다이어트 중에 마셔도 괜찮은 술 3가지

제목을 보고 "술"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해석을 하는 분이 계실 것 같아, 글 초반부터 그 얘기를 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모든 술은 다이어트에 독일 뿐 아니라, 건강 자체에도 완벽한 독약이다. 만약 당신이 다이어트를 한다면, 할 수 있다면 술을 완전히 끊는 것이 다이어트와 당신의 건강에는 최고의 선택이다.

하지만, 바쁜 현대를 사는 우리는 사회적 상황에 의해 술을 마실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할 수 밖에 없다. 회사에서 회식을 한다던가, 기념일에 사랑하는 연인과 시간을 보내야 한다던가... 이런 상황을 맞이했을 때 다이어트를 핑계로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은 또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당신에게도 가혹한 것이다. 아무리 다이어트가 중하다고 해도, 다른 사람과 술 한잔을 기울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완전히 제한하는 것은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는 너무도 가혹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위에서 언급한대로 모든 술은 다이어트에는 정말 정말 나쁜 것이지만, 그나마 다이어트 중에 마셔도 괜찮은 술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그전에 알코올이 우리 몸에서 어떻게 처리되는 지를 간략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술을 통해 섭취한 알코올은 우리 몸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환된다. 이 물질은 우리 몸에 아주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기 때문에, 간은 다른 모든 일을 멈추고 이 아세트알데히드를 없애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간이 처리해야할 다른 모든 물질들의 처리는 뒤로 밀린다는 것이다. 처리되지 않은 물질이 우리의 소회기관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 몸은 처리되지 않은 물질들을 우리 몸에 "지방"이라는 형태로, 특히 복부를 중심으로 저장하기 시작한다. 즉, 다시 말하면 알코올을 처리하느라 바쁜 우리의 소화기관이 우리가 섭취한 다른 음식물들을 지방으로 바꾼다는 것이고, 이 말은 술을 먹으면 살이 찌는 것은 알코올 자체가 지방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섭취한 다른 음식이 지방으로 바뀌기 때문에 그런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당신이 다이어트를 염두해두고 있다면, 2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1) 우리 몸이 처리하기 쉬운 형태의 알코올 일수록, 다이어트에 그나마 악영향이 덜하다. 그래야 우리 몸이 알코올을 빠르게 처리하고 우리가 섭취한 다른 음식물들을 지방으로 바꾸지 않고 마저 처리할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서로 다른 술을 섞어마시는 행위는 대부분 다이어트에 있어서는 치명적이다. 왜냐면 서로 다른 형태의 술을 처리하기 위해, 우리의 간은 서로 다른 분해 효소를 분비시켜야 하기 때문에, 알코올의 대사과정이 느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2) 알코올 이외에 다른 성분이 많이 들어간 술은 다이어트에 더욱 치명적이다. 왜냐면 알코올을 처리하느라 바쁜 우리 몸은 술과 함께 섭취된 다른 성분을 처리할 여유가 없고, 이는 곧장 지방으로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맥주가 살이 많이 찌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맥주는 알코올 이외에도 다량의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는데, 맥주의 알코올을 처리하기 위해 바쁜 우리 몸은 맥주의 탄수화물을 모두 지방으로 바꿔버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사실에 견주어볼때, 다이어트에 "그나마" 악영향을 덜 미칠 수 있는 술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1) 증류된 보드카  

증류 과정을 많이 거쳤으면 거쳤을수록 좋다. 증류 과정이 많으면 많을수록, 알코올이 보다 보다 깨끗한(?) 형태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2) 진 토닉

보드카와 마찬가지로, 증류 과정을 많이 거친 진 일수록 좋다. 그리고 이를 토닉 워터와 섞어마시는 진 토닉이 다이어트에는 그나마 더 좋다. 왜냐하면 토닉 워터에 들어있는 성분이 우리 몸의 수분을 보충해주기 때문에, 알코올을 더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3) 화이트 와인

다이어트에 그나마 좋은 마지막 술은 바로 화이트 와인이다. 레드 와인과 다르게, 화이트 와인에는 히스타민이 없다. 이는 우리 몸이 보다 더 알코올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 만 아니라, 염증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도 낮춰줄 수 있다.

 

다이어트와 술과 관련하여, 마지막으로 한가지의 팁을 더 적고 글을 마무리 하려 한다. 만약 당신이 다이어트 중에 술을 꼭 먹어야 한다면, 꼭 술을 마시기 전 우리 몸에서 빠르고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음식, 즉 단백질 쉐이크나 생선, 떡 같은 것으로 배를 채우고 술을 마시길 권한다. 만약 술을 먹기 전이나 후, 커다란 스테이크 같이 우리 몸이 처리하는 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음식을 먹는다면, 이는 높은 확률로 그대로 지방으로 저장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모두가 올바른 건강상식을 깨닫고, 더 나은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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