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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발달 심리학

심리학으로 알아보는 아이 훈육의 방법과 필요성

by Mr. minis 2020. 3. 8.

먼저, 아래 3개의 글을 읽고 오자.

https://m.blog.naver.com/dbwlsl0307/220787290689

 

심리학자의 아이들은 어떻게 자랐을까?

잇님들은 그런 생각 안 해보셨어요? 나에게 육아를 가르치는 당신들. 당신들의 아이는 어떻게 컸는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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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amsoasmile&logNo=220192369565&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아이훈육법] 훈육을 해야 할 때와 자율성을 존중해야 할 때

[우리 아이 긍정 훈육법 by. 찹쌀떡가루]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세요!엄마, 아빠가 기억해야 할긍정 훈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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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cience-infuse.tistory.com/917?category=561543

 

[책 리뷰] 12가지 인생의 법칙(조던 피터슨)- 법칙 5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처벌을 망설이거나 피하지 말라

법칙 5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처벌을 망설이거나 피하지 말라 피터슨은 아이를 엄격하게 키우기를 권한다. 그러나 피터슨은 낭만적인 사고를 버리라고 충고한다. 즉, 나쁜 아이는 없고 나쁜 부모, 나쁜 사..

science-infuse.tistory.com

읽고 왔는가?

맨 위 2개의 글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에 출연하시는, 아동 심리/발달 상담 전문가 정유진님이 집필한 글이다.

그리고, 아래 글은 캐나다 토론토 대학 교수이자 임상 심리학자인 조던 피터슨이 쓴 책, "12가지 인생의 법칙"에 대한 글이다.

그럼, 위 글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심리학으로 알아보는 아이 훈육의 방법과 필요성에 대해 얘기해보자.

필자는 현재 17개월 난 아들을 키우고 있다. 모든 부모는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수많은 선택과 스트레스를 마주하게 된다. 아이가 하루가 다르게 커나가는 과정을 옆에서 보며, 내 아이를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 지 고민한다. 필자도 예외는 아니다. 

맨 윗 링크에 나오는 두 심리학자는 송편학자 = 장 피아제, 절편학자 = 버러스 프레더릭 스키너로 추정할 수 있다. (필자의 추정이니, 틀릴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밝혀둔다.)

둘 다 아동 심리학, 발달 심리학에 대해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들이며, 오늘날의 아동 심리와 육아관의 확립에 아주 큰 역할을 했다.

사례에서 보았듯, 송편학자는 아이들의 훈육보다 아이들의 존중을 우선시 했으며, 오늘날의 "애착 육아"로 대표되는 육아관에 큰 기여를 했다.

절편학자는 아이들의 훈육과 존중을 동등시 했으며, 오늘날의 "엄격한 육아"로 대표되는 프랑스 육아와 같은 육아관에 큰 기여를 했다.

그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어떻게 되었는가? 그 결과는 보았듯이, 송편학자의 자식들은 마약중독자가 되었고, 절편학자의 자식은 사회적으로 성공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

물론, 위 사례를 근거로 모든 것을 일반화할 수는 없다. 송편학자의 주장이 모두 틀린 것도 아니다.

그가 주장한 내용 중, 아이의 취향을 존중하여 아이에게 맞춰 그 아이만을 위한 것을 해주려고 하고, 아이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해주는 것이 아이에게는 그 무엇보다 좋고 행복한 일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다.

하지만, 해야 할 행동과 해서는 안될 행동을 구별해야 하고,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을 때는 규범에 따라 처벌을 받고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다는 가르침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사회에 나갔을 때, 아이가 맞이하게 되는 사회는 아이에게 너무 가혹할 수밖에 없고, 그것이 아이를 궁극적으로 파괴하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 가르침을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단 두 사람 뿐이다. 그것은 부모다. 타인은 내 아이에게 그런 가르침을 줘야 할 이유가 전혀 없을 뿐 더러, 오히려 그렇게 했을 때 그들은 자신의 감정 소모를 겪고, 사회적으로 손가락질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내 아이가 잘못하면 벌을 주고 미움을 줄 뿐이다.

오해 하면 안된다. 아이의 실수를 처벌하는게 아니라, “잘못을 처벌해야 한다. 오직 부모만이 그게 가능하다. 사회는 종종 아이들의 실수도 처벌하곤 한다. 아이에게 그것을 알려주지 않아 아이가 잘못과 실수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도 최악이다. 그 차이를 구별해 아이에게 때때로는 실수는 극복하도록 응원해주고, 잘못은 따끔하게 혼을 내는 것을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 아이에게 온 관심을 쏟고 그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부모 뿐이다.

훈육은 아이의 감정을 상하게 하기에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그런 훈육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회와 현실 세계의 물리학은 아이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죄를 지으면 무자비한 법의 철퇴를 받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중력은 한치의 예외없이 과학에 의해 정밀히 계산된 척도로 그 사람을 파괴한다. 그만큼 냉혹하다. 사회에서 만나는 타인과 자연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의 감정을 고려하는 법이 없다. 부모는 그 사실과 그 감정 자체를 아이에게 가르칠 의무가 있다. 그래서 그것이 안된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시켜야 한다.

어릴 때부터 얼마나 부모가 사회의 모습을 제대로 가르쳤는지 정도에 따라, 어떤 아이는 그런 가혹함을 스스로 견디고 받아들이고 적응하지만, 어떤 아이들은 그것에 적응하지 못하고 반감을 느끼며, 심한 경우 사례와 같이 마약중독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송편학자가 그토록 많은 부모들에게 열광을 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그것이 엄밀히 말해 부모에게는 쉬운 길이고, 편한 길이기 때문이다. 아이의 잘못을 적당히 눈감아주고 그저 안아주고, 그렇게 하면 아이도 무작정 부모를 좋아하고. 일시적인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부모도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아이와 힘든 감정 싸움을 하지 않아도 되며,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끝없이 고민하는 책임감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으며, 나는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는 마음 좋은 부모라는 자기합리화도 가능하다. 반면 아이의 잘못을 바로 잡는 것은 어쩌면 자신이 자비가 없는, 마음이 나쁜 부모가 아닌가 하는 죄책감을 어쩔 수 없이 수반하는 일이다. 사람으로써 그걸 피하고 싶은 심리는 너무도 당연 한 거다.

하지만 그것은 말그대로 자식의 미래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일시적인 행복에 불과하다. 그리고 더 심하게 말하면 부모의 책임 회피와 행복을 위해 자식의 미래를 희생하는 것이다.

지금 그렇게 하지 않고 나중엔 그렇게 할 것이다 라는 것은 통하지 않는다. 아이가 어린이집, 유치원을 가고 사회와 마주하기 시작하면 이미 늦은 것이다.   

일평생 아이를 사회에 내보내 독립시키지 않고 자신의 품 안에서 키울 생각이라면, 아이가 사회에 나가서도 자신이 어떻게든 도와주고 안아서 키우겠다면, 그럴 책임을 질 자신이 있다면 송편학자의 방식을 따르는 것이 현명한 방식일 수 있으나,

필연적으로 사회에 내보내 독립을 시키고, 사회에서 자신이 하고픈 일을 마음껏 하면서 살게끔 하고싶다면 절편학자의 방식을 일부라도 받아들여 부모가 사회의 체계를 먼저 알려주고 학습시켜 아이가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돕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게 부모가 자식에게 반드시 가져야 하는 몇 안되는 책임이자 의무이며, 힘든 일이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